경찰은 1일 상오1시30분께 전경 5개중대 6백여명을 서울 종로구 종로1가 교보빌딩에 투입,지난 24일부터 파업에 돌입,3층과 4층에서 철야농성중이던 대한교육보험노조(위원장 이상학ㆍ34)조합원 2백여명을 모두 연행했다.전종선 종로경찰서장은 이날새벽 이위원장 등 노조간부 7명에 대해 발부된 사전구속영장을 대한교보 간부와 교보빌딩 사옥관리이사에게 제시한뒤 빌딩 양쪽 계단을 통해 3층과 4층에 각각 1개중대병력을 투입,복도에서 농성중이던 조합원들을 연행했다.
사전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 7명중 이위원장 등 4명은 사전에 피신,백완기기획실장(33)등 3명만 구속수감됐다.
경찰은 노조원연행에 이어 8층 조합사무실 등을 수색,유인물 7상자 등을 압수했다.
3층과 4층 복도에서 담요를 깔고 농성중이던 조합원들은 『우리의 소원은 민주』등의 노래를 부르며 경찰의 연행에 순순히 응했다.
경찰은 농성자연행후에도 3개중대병력을 빌딩외곽에 배치,이날아침 출근자들을 체크하고 집회를 봉쇄키로했다.
한편 노조원들의 8일째 파업농성이 계속된 31일 회사측은 과장급이상 비노조원들을 동원,본사 2층 영업장과 4층 전산실 등에서 정상영업을 했으나 전국 1백여개 교육보험지점에서는 노조원들의 농성참가로 보험금 및 이자지급업무가 마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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