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제공계획」 소와 협의중정부는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교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양국의 금융기관 지점,사무소의 상호교환개설 및 양국간 직통신망구축 등 교역환경개선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소간 경협확대의 차원에서 40억달러 규모의 대소차관제공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특히 소련측에서 생명공학 우주과학 의학 등 첨단분야기술과 우리나라의 전자 섬유 등 생필품산업기술을 상호교류 내지는 제휴하자는 제안이 들어옴에 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이들 분야에서의 합작투자를 적극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31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소련이 최근 50억달러의 경제협력차관제공을 요청해온 것과 관련,프로젝트(사업)별 타당성을 검토,대외협력기금 뱅크론등을 활용하여 약40억달러의 차관을 연차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아래 소련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소련과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제도적 보완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보장협정 및 무역거래상의 최혜국대우와 이중과세방지 협정등의 체결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한소간의 무역거래가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 상사가 소련에 물품을 수출하고 대금을 받지 못한 미수금이 약 1천5백만달러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소련측에 공식통고,이의 조속한 해결을 요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양국금융기관의 지점 및 사무소 상호개설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모스크바사무소개설을 이미 내 인가해 놓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전기통신공사와 소련통신당국과의 업무협력을 추진,전화 텔렉스 팩시밀리 등 통신시설도 직통신체제로 개선키로 했다.
한편 다음달 대소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소련을 방문할 예정인 김인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은 31일 하오 방한중인 골라노프소연방 상의부회장등 소련경제계대표와 만나 한소경협확대를 위한 본격실무협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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