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 사상ㆍ희생자 크게 늘듯/진도최고 7.5【부쿠레슈티ㆍ런던ㆍ모스크바 외신=종합】 30일 낮 루마니아 북동부지역에 중심을 둔 진도 7.5∼6.5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대부분의 동유럽국가들과 소련 남부를 강타,수십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하오 1시40분(한국시간 하오 7시40분)에 발생,수분간 계속된 이 지진은 루마니아ㆍ불가리아ㆍ유고ㆍ터키 등에서 모두 강도 6.5이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루마니아에서 1천km이상 떨어진 모스크바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매우 강력한 것이어서 엄청난 피해를 낼 것으로 우려된다.<관련기사4면>관련기사4면>
영국의 지진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리히터지진계로 7.5를 기록,지난 88년 2만5천명의 사망자를 낸 소련 아르메니아지진보다 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은 지진의 중심지가 지난 77년 지진으로 1천5백명이 사망했던 루마니아 북동부 브란체아지역이라고 보도했다.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는 지진으로 일부건물이 붕괴돼 콘크리트더미가 길바닥으로 쏟아지고 수천명이 공포에 질려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경찰은 루마니아 전역에서만도 7명이 숨지고 1백명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루마니아와 유고ㆍ불가리아에서는 많은 지역이 전력 공급이 끊기고 전화가 불통되는 등 큰 피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마 UPI AFP=연합】 페루 북부지역에 29일 강력한 지진이 발생,3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으며 수많은 가옥과 건물들이 파괴됐다고 아마추어 무선사들과 재해구조본부 관리들이 전했다.
페루 지구물리학 연구소는 이날 하오 9시34분(현지 시간)에 발생한 이 지진은 리히터지진계로 강도 5ㆍ8을 기록했으며 지진의 진원지는 치클라요 남동 1백80km지점에 위치한 태평양 지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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