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라면ㆍ쌀막걸리 등 쌀가공 식품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생산량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12월 시판이후 한때 하루 4만상자까지 나가던 쌀라면 생산량을 최근 2만상자로 줄였으며,야쿠르트유업도 쌀라면생산량을 월12만상자에서 5만상자 규모로 축소했다. 농심의 쌀탕면은 당초 월30만상자에서 6만상자로 생산량을 5분의1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또 연초 인천지역부터 생산되기 시작한 쌀막걸리도 지난 2월 인천에서만 하루 5만ℓ가 생산되는 등 호황을 누리며 서울등으로 확산됐으나 3월이후 매출이 매달 10∼15%씩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쌀막걸리는 신규참여가 전혀 없는 가운데 전국 1천4백개 제조업체중 불과 30개 업체만이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제과업계에서는 쌀크래커 쌀케이크 등을 개발,최근 시판에 들어갔으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판매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쌀제품의 이같은 판매부진은 초기의 충동ㆍ호기심 구매가 사라진데다 밀가루제품보다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쌀라면의 경우 제조원가가 밀가루제품에 비해 최고 44%까지 더 드는 반면 정부미 구입등에 대한 정부지원이 따르지 않아 소비자가격부담이 그만큼 더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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