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1시간 선회비행/LA/원인규명요구 승객항의/호놀룰루/LA승객 백명 호놀룰루기 갈아탔다 또 곤욕【LA지사=변홍진기자】 승객 3백여명을 태우고 로스앤젤레스를 출발,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여객기가 26일과 27일 하루사이 잇달아 엔진고장으로 이륙후 로스앤젤레스와 호놀룰루공항으로 회항하는 소동을 빚어 안전운항에 큰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첫번째 회항소동은 승객 3백86명을 태운 로스앤젤레스발 서울행 대한항공 617편 보잉 747여객기가 26일 낮12시53분(이하현지시간ㆍ한국시간 27일 상오6시) 이륙직후 엔진고장을 일으켜 긴급회항,로스앤젤레스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사고기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이륙한후 엔진 4개중 1개가 고장을 일으켜 1시간20여분동안 태평양 상공을 선회하다 하오2시14분께 회항,공항에 비상착륙했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이어 사고회항기에 탔던 승객중 1백여명등 3백여명을 태우고 26일 하오9시30분 로스앤젤레스공항을 이륙,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005편이 27일 0시1분 호놀룰루공항에 도착,휴식한후 상오2시5분 공항을 이륙,서울을 향해 태평양상공을 비행한지 1시간여만인 상오3시7분께 기내방송으로 『엔진결함으로 회항이 불가피하다』고 알린뒤 다시회항,상오3시47분께 호놀룰루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호놀룰루공항에 돌아온 2번째 사고기는 1시간여동안 공항활주로에서 기내에 3백여승객들을 태운채 대기해있다 1시간후 승객들을 보세구역으로 내보냈다.
첫번째사고기에 이어 두번이나 회항소동을 겪은 승객 1백여명등 3백여명은 공항보세구역에서 자세한 사고경위를 밝힐것과 지점장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
대한항공측은 첫번째사고기는 이륙할때부터 왼쪽날개의 1번엔진이 불꽃을 내뿜으면서 고장을 일으켜 나머지 3개의 엔진으로 태평양상공에서 선회하며 연료를 바다에 쏟아버린뒤 회항했는데 고장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두번째 회항사고기의 엔진결함원인도 밝혀지지 않고있다.
첫번째 회항기에탔던 승객 3백86명중 1백여명은 005편기에 탔다 다시 호놀룰루로 회항하는 소동을 겪었는데 나머지 2백여 승객들은 27일 상오11시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 001편기를 타고 서울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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