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민주쇄신 전당대회」열기로/14차 당대회 폐막【베오그라드 AP 연합=특약】 유고공산당은 26일 공산당의 권력독점폐기를 공식화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제14차 당대회를 폐막했다.
유고연방을 구성하고 있는 6개 공화국중 3개공화국 대표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당대회에서 첨석자들은 또 유고공산당을 혁신하기 위해 오는 9월29일 「민주쇄신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임시전당대회의장인 미오미르ㆍ그르보비치는 이날 개막연설을 통해 『공산당을 근대화된 정당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고 당내지도자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이날 당대회는 당초 지난 1월 개막되었으나 민주화개혁을 둘러싼 각 공화국 대표들간의 의견대립으로 무기연기됐었다.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공화국에서는 그간 다당제선거가 실시돼 중도우파가 집권하는 등 민주화개혁이 추진되고 있으며 세르비아를 제외한 여타공화국에서도 다당제 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
현지 분석가들은 이같은 당쇄신작업에도 불구하고 유고공산당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례로 그르보비치 임시전당대회의장은 이날 당의 개혁필요성을 역설하면서도 『공산당이 아직도 노동계급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혀 공산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의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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