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선 한달전부터 25% 올라/1년새 사실상 50% 뛴셈진로등 소주제조업체들은 26일부터 소주의 출고가격을 5.9%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중 슈퍼나 잡화상의 소주소매값(2홉들이기준)은 이미 한달여 전부터 4백50원∼5백원으로 종전에비해 25∼28%나 올랐다.
진로등 소주제조업체들은 25일 소주원료인 주정값이 올들어 8.2%인상됨에 따라 소주의 출고가격을 2홉들이(3백60㎖)는 2백83원에서 3백원으로,4홉들이(6백40㎖)는 5백9원에서 5백40원으로 26일부터 5.9% 일률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인상소식이 미리 새나가 시중의 슈퍼나 소매상의 소비자가격(2홉기준)은 이미 한달전부터 종전의 3백50원∼4백원에서 4백50원∼5백원으로 25∼28% 오른 상태다.
소주값은 85∼88년 4년간 동결됐었으나 89년5월 3백원∼3백30원(2홉기준)으로 10% 정도 상승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2월 무사카린소주라는 신제품개발로 3백50원∼4백원으로 이미 인상된바 있다.
이에 따라 소주값은 지난해 5월 3백원∼3백30원에서 4백50원∼5백원으로 최근 1년사이에 무려 50%나 오른셈이 됐다.
주류업계는 원가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주정의 원료중 25%가량을 차지하는 쌀보리의 수매값이 인상돼,가격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같은 소주값 인상과정에서 미리 정보가 새나가 소매상들은 한달전부터 인상된 가격인 5백원을 받고 있으며 도매상들도 미리 「사재기」에 나서 소주가 시중에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또 정부가 서민들이 애용하는 소주에 대해 올들어 2번이나 가격인상을 허용,정부가 물가상승을 억제시키지는 못할망정 앞장서 부추기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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