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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식민지 지배사과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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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식민지 지배사과 어록

입력
1990.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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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쟁중 행위 책임지겠다” 45년 미군정하/“전시 개인적 유감스런 일 있다” 71년 외신회견/“양국간 한때 불행한 일 있었다” 78년 등 방일때/“한시기 양국 불행한 과거 유감” 84년 전씨 방일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일왕의 대한사과문제가 한일양국간 초미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쟁및 식민지지배와 관련한 일왕의 지금까지의 「언급」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패전직후부터 지난 84년 전두환 전대통령방일 당시를 비롯,지난 89년 이붕중국수상과의 회견등에서 행한 일왕의 어록을 모아 정리해 본다.

▲45년 9월27일 미군정하 맥아더 사령관 방문시(이하 히로히토일왕)=『나는 전쟁중에 내린 모든 결정과 일본군이 자행한 행위에 대해서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

▲69년 9월8일 나쓰별장에서 기자단에게=『나는 젊었을때 유럽을 여행하며(제1차세계대전의 참상)을 보고 전쟁은 안된다고 생각했다.(태평양전쟁때도) 개전당시부터 언제 그만둘까 그 시기를 생각했었다』

▲71년 9월29일 유럽방문시 벨기에 보두앵국왕만찬에서=『이 반세기는 일본에 있어서나 나 자신에게 있어서나 혼란과 시련의 시대였다』

▲71년 11월16일 외신기자회견시=(「유감」이란 말을 사용 『나의 조부 명치천황이 입헌정부를 수립하여,나도 명치천황의 유지를 따라 입헌군주로서 행동해 왔다. 나는 (전쟁중) 그와같이 행동했으며,그밖의 시기에도 그랬다. 나는 실제 내역할에 관해 많은 논평을 접하고 있으나,내가 정말 스스로 몰랐던 일도 많았다.(전시중) 일어났던 일중에 내가 개인적으로 유감으로 생각하는 일이 있다』

▲74년 11월19일 포드 미대통령 방일시=『일시 진실로 불행한 시대를 가졌던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75년 10월2일 방미시 백악관 환영식에서=『양국 국민은 고요함의 상징인 태평양에 풍파를 일으킨 불행한 한 시기의 시련을 견뎌내고 오늘 흔들리지 않는 우호친선의 유대를 쌓아올리고 있다』

▲같은달 31일 일본기자 클럽회견=(「깊이 슬퍼하는 저 불행한 전쟁」 발언이 전쟁의 책임을 느끼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말의 취지에 관해서는 나는 그와같은 문학방면은 별로 연구도 하지 않아 잘알수 없으므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대답할 수 없다』

▲78년 10월23일 등소평방일시 회견=『양국사이에는 매우 오랜 역사가 있으며,그 사이에는 함께 불행한 일도 있었지만,그러한 일은 과거로 돌리고 지금부터는 오랜 양국친선의 역사가 진행될 것을 기대한다』

▲84년 9월6일 전두환대통령 방일시 궁중만찬=『근세기의 한 시기에 있어서 양국간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던 것은 진실로 유감이며,또다시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89년 4월=(현아키히토일왕은 방일한 이붕중국수상에게 중일간의 과거역사에 관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나,구체적인 대화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공식발언) 『근대에 있어서 불행한 역사가 있었다는 일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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