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파벌 휴전협정 조인/태방송 차티차이총리 인용 보도【방콕 AP AFP=연합】 훈ㆍ센총리가 이끄는 현 캄보디아정권과 크메르 루주 등 3대무장저항세력등 캄보디아의 4개정파는 11년간 지속돼온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휴전협정에 곧 조인키로 합의했다고 태국의 관영 라디오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캄보디아분쟁해결을 위해 핵심적인 중재역을 맡아온 차티차이ㆍ추나완 태국총리의 말을 인용,캄보디아의 4대파벌이 휴전협정에 조인키로 합의했으며 다음달 4∼5일 동경에서 이들 4대파벌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분쟁의 해결방안이 논의된다고 밝혔다.
이 휴전협정이 체결될 경우 이는 베트남에 의해 수립된 현프놈펜정권과 3대무장저항세력간에 지난 11년동안 계속돼온 캄보디아내전을 종식시킬수 있는 최초의 중대한 정치적 합의로 기록된다.
이 방송은 차티차이총리가 22일 방콕에서 구엔ㆍ코ㆍ타치베트남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캄보디아 4대파벌간의 휴전협정 조인합의 사실을 밝혔다면서 이날 회담에서 타치외무장관은 캄보디아파벌들로 하여금 휴전협정 조인에 합의토록 한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훈ㆍ센 캄보디아 총리는 동경회담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앞서 동경회담에서 훈센총리와 결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밝혔던 캄보디아저항세력 지도자 노로돔ㆍ시아누크공도 23일 성명을 통해 이번 동경회담에서 『캄보디아평화협정에 조인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자신이 최근 캄보디아 저항세력의 연정수반직을 사임했기 때문에 이 협정에 대한 서명은 개인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공산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KPNLF)의 지도자인 손ㆍ산도 동경회담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제3의 무장저항 세력인 공산 크메르 루주의 참석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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