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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흑인 분규 또 악화/불매시위 확산… 상점습격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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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한­흑인 분규 또 악화/불매시위 확산… 상점습격까지

입력
1990.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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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지사=송혜란기자】 수습국면에 접어든 것 같던 뉴욕시 일부 흑인과 한국인들간의 인종분규가 지난 20일께 흑인들의 불매운동 재개로 다시 악화돼 뉴욕시의 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관련기사5면> 뉴욕시 브루클린 지역에서 시위중인 흑인 수는 지난 20일부터 3백여명선으로 급격히 늘어났으며,이들은 『문제의 한인 가게가 모두 문을 닫기 전까지는 물러날 수 없다』고 장기전 태세를 보이고 있다.

시위양상도 과격해져 지난 18일 브루클린의 다른 한인 커피숍과 청과상이 흑인들의 습격을 받아 사태는 점차 브루클린 지역전체로 번지고 있다.

또 흑인들의 베트남인에 대한 한인 오인폭행사건에 이어 이사건 보도와 관련,흑인들이 백인 TV보도진을 폭행한 사건까지 일어나 인종간 갈등이 폭발직전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뉴욕타임스지는 지난주에 이어 22일자 시정면 톱기사로 한인과 흑인간의 문화ㆍ사회적 차이점 등을 분석한 기사를 실어 문제해결방안을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타임과 뉴스위크등 시사주간지들도 이 사건을 크게 다루면서 시 역사상 「최고의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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