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한진ㆍ통일 등 3개 그룹이 22일 친인척ㆍ임직원 등 제3자명의로 위장취득한 부동산보유 현황을 국세청에 신고했다.이로써 30대 그룹은 모두 3자명의 부동산 자진신고를 마쳤는데 국세청은 신고자료를 토대로 오는 6월말까지 서면 심사와 현지조사를 통해 정확한 위장취득실태를 추적조사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6월말까지는 신고내역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데 현대 그룹의 경우 지난 78∼80년사이 임직원등의 명의로 취득,현재 보유중인 경기 양주군의 임야 24만여평과 서산군일대 15만평 등 최소한 40만평이상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진그룹과 통일그룹도 각각 서울등 대도시 도심지의 사옥용 부지와 일산 신도시주변 임야 일부 등 5만평 이상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국세청 관계자는 『30대 재벌의 자진신고 부동산 규모는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신고성실도가 낮거나 고의로 누락한 혐의가 있는 그룹을 우선해서 중점조사,증여세 등 관련세금을 무겁게 물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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