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ㆍ괌ㆍ사이판까지 유람/2척 추가도입… 회원권 2천만원【부산=박상준기자】 과소비 풍조가 사회문제화 돼있는 가운데 부산항에 한척당 수백만달러씩하는 외국호화요트가 최근 도입돼 바다낚시선으로 개조,취항을 서두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계속 도입될 이 호화바다낚시선들은 회원권도 골프장이나 호화콘도와 맞먹는 2천여만원선으로 책정돼 회원들을 모집하고있어 일반시민들로부터 일부부유층들이 과소비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부산 동구 초양동 46의33 S레저는 국내 최초로 회원제를 도입한 유럽풍의 호화낚시선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1백50톤짜리 대형호화요트 1척을 1백20만달러(시가 8억6천1백만원)에 도입,현재 3억원을 들여 부산 대동조선에서 낚시선으로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측은 「제4세대 바다 낚시,유람선 취항」 「동남아권에 처녀취항하는 유럽풍의 대형철선요트」등의 요란한 광고와 함께 지난달 27일부터 일반회원(2백10명) 1인당 5백만원,특별회원(2백40명)은 7백만원씩에 회원을 모집중인데,지금까지 1백여명의 회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개조작업이 끝나는대로 해운항만청으로부터 운항허가를 받아 오는 7월초부터 「로얄1호」란 반명으로 부산에서 여수ㆍ충무ㆍ남해까지 1항차당 1박2일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이 배는 호텔수준의 침실과 고급레스토랑ㆍ스넥바ㆍ휴게실ㆍ샤워실ㆍ장비대열실등 각종 부대시설과 10인승 모터보트 2척을 갖추고 있으며,전문관광서비스요원까지 승선시킬 예정이다.
재일동포 이모씨가 자금주로 알려진 이 회사는 또 오는 92년말까지 3백톤급 1척과 5백톤급 2척등 3척의 호화낚시선과 5천톤급 초호화유람선 1척을 추가로 도입,연근해는 물론 일본근해와 괌 사이판까지 낚시유람단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중 3백톤급의 로약2호는 지난10일께 네덜란드로부터 4백만달러(시가 28억7천2백만원상당)에 도입계약을 체결했다.
또 5백톤급의 로얄3호는 7백만달러(시가 50억2천6백만원상당)에 도입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로얄2,3호선도 각각 4백50명씩의 회원을 연내 모집예정으로 있으며,회원권은 2호선이 1인당 1천2백만원,3호선은 2천여만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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