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후 쇠파이프로 마구때려/10대 「응창파」8명 영장 2명 수배【대전=최정복기자】 대전 서부경찰서는 20일 폭력조직원을 경찰에 밀고했다는 이유로 레스토랑 종업원을 살해,암매장한 김모군(18ㆍ대전 서구 가장동) 등 10대조직 폭력배 8명을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서모군(17ㆍ대전 유성구 봉명동)과 이종두씨(22ㆍ대전 유성구 궁동 22의1)를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ㆍ삽ㆍ곡괭이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군 등은 유성일대서 유흥음식점에 안주를 강매하고 금품을 갈취해온 「응창징파」 행동대원으로 지난3월 두목 김응창씨(27) 등 조직원 8명이 구속되자 유성 이화레스토랑종업원 권용칠군(18ㆍ대전 서구 둔산동 776)이 경찰에 밀고했다며 지난달 5일 밤11시50분께 이화레스토랑에서 권군을 납치,부근 용반부락 논으로 끌고가 쇠파이프 등으로 폭행하며 자백을 강요했다는 것.
김군 등은 이어 6일 0시30분께 권군을 인근 S장여관에 감금하고 폭행,자백을 받아낸 뒤 다시 용반부락 논으로 끌고가 쇠파이프로 머리를 때려 숨지자 사체를 배수로에 암매장했다.
김군 등은 범행뒤 비가 자주내려 사체가 드러날것이 우려되자 지난달 10일 상오1시께 대전 C렌터카에서 빌린 봉고차에 권군의 사체를 파내싣고 5㎞가량 떨어진 유성구 계산동 수통골에 다시 암매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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