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진입않고 외곽봉쇄/시위자제/오늘 국민대회 또 긴장【광주=김수영ㆍ이충재ㆍ임종명기자】 전대협 제4기 출범식이 19일 하오6시50분께 경찰이 학교외곽을 봉쇄한 전남대교정에서 대학생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학생들은 이날낮 통일호열차를 타고 광주로 가다 장성역구내에서 열차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친 대학생 1명이 하오7시께 숨지자 새벽까지 집회만을 가진뒤 시위는 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전남대에서 밤을 새운뒤 20일 5ㆍ18묘역을 참배하고 하오2시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국민연합주최로 열릴예정인 제2차 국민대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경찰은 집회예정시간인 하오6시직전에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된 전남대에 병력을 투입,이들을 강제해산시키고 수배중인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ㆍ전남대 총학생회장)과 16개대 총학생회장 등 17명을 검거하려 했으나 학생들이 집회를 늦추는 바람에 작전을 변경,정ㆍ후문 등 전남대주변에 25개중대병력 3천5백여명을 배치,학생들의 가두진출을 봉쇄했다.
백형조전남도경국장은 이날 하오7시께 기자회견을 갖고 『전대협집회는 불법집회로 강제해산작전을 펴려 했으나 날이 어두워져 불상사를 막기위해 병력투입을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대협의장은 상오9시 전남대 학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원천봉쇄를 비난하고 평민ㆍ민주(가칭)양당에 ▲지난14일 「국민연합」이 제안한 「비상시국회의」와 20일 광주에서 열리는 국민대회에 공식참여 할것 ▲지난해 12월 여야영수회담에서 합의한 광주문제종결선언을 전면 무효화 할것 등을 요구했다.
▷국민대회◁
광주ㆍ전남민주연합이 19일 하오2시 금남로일대에서 열기로한 「5월항쟁계승과 민자당일당독재분쇄를 위한 1차국민대회」는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금남로3가,충장로입구,민자당사 등에 전경 27개중대 4천여명을 배치,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한편 전노협은 20일 「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이날 하오8시 5천여명의 노동자가 참가한 가운데 조선대 실내체육관에서 전야제를 가졌다.
휴일인 20일에도 제2차 국민대회(하오2시)와 전국청년학생노동자대회(하오5시) 등이 도청앞 광장에서 열릴예정이나 경찰이 집회를 불허,또 한차례 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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