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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소,전략핵감축 합의/양국 외무장관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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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소,전략핵감축 합의/양국 외무장관 회담

입력
1990.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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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정상회담서 구체내용 선언/화학무기는 80% 폐기… 생산금지도 곧 발표【모스크바 외신=연합】 방소중인 제임스ㆍ베이커 미국무장관은 19일 미ㆍ소는 전략무기 감축협상(START)의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공중및 해상발사 순항미사일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 최종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ㆍ소정상이 오는 3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START에 관한 주요한 구체적인 합의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정상회담에서 화학무기 생산금지에 대한 「개척자적인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은 전략핵무기에 대한 주요한 쟁점돌을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에서의 군대및 탱크감축에 대해서는 의견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으나 그밖의 문제에 대해서는 낙관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화학무기 보유분의 80%를 폐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의 화학무기는 제네바 40개국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면 그로부터 2년후 완전 폐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미해결로 남아있던 공중및 해상발사 순항미사일 문제가 해결돼 이와 관련된 「복합적인 공식」에 합의했으나 완전합의까지는 아직도 약간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ㆍ소양국은 START이외에 「정치적으로 구속력이 있는」 모종의 공동선언에 합의를 보았으며 이에따라 워싱턴 정상회담은 건설적인 회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군축을 비롯,발트해 3국 독립문제,통독,소련경제 등 4개분야가 집중 논의됐다고 덧붙였다.

해상및 공중발사 순항미사일 사정거리 제한문제는 양국간 장거리핵무기 감축조약체결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소로 꼽혀왔었다.

이에따라 오는 31일 미ㆍ소 정상회담에서 양국정상은 역사적인 획기적 군축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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