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토(명인) 일왕의 대한사과문제와 관련,한ㆍ일 양국정부는 사과의 수준이 지난 84년 고히로히토(유인)의 「유감」표명보다 더 진전된 수준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그러나 양국은 문제의 핵심인 가해자와 피해자를 명백히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계속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3면>관련기사3면>
일본측은 일왕 사과수준을 진전시킬 수 있다는 뜻을 우리측에 전달했으나,우리 정부측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명시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우리측은 일왕이 직접 가해자와 피해자를 명확히 밝히고 84년 수준이상으로 과거를 뉘우치는 표현을 사용,사과해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본측은 헌법상의 제약등을 이유로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지난 84년 이미 일왕이 유감표명을 한 전례가 있는 데다 내각의 조언을 얻으면 구체적인 사과가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관점』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주말까지 사과표명수준과 문안초안을 우리측에 알려줄 것을 일본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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