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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 이란인의 본처/한국인 정부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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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 이란인의 본처/한국인 정부가 살해

입력
199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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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경찰서는 내연관계인 이란인상인의 부인을 12층 호텔객실에서 창밖으로 떠밀어 숨지게한 장봉숙씨(53ㆍ여ㆍ전과6범ㆍ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72동306호)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장씨는 지난 12일 상오2시10분께 서울 성동구 광장동 산21 쉐라톤워거힐호텔 1205호에 투숙중인 이란인정부 카다라ㆍ카셈씨(32ㆍ무역업)의 부인 파리바시ㆍ모라드씨(26)에게 찾아가 이란으로 돌아갈 것을 종용하다 거부당하자 밖으로 떠밀어 20m아래 3층 옥상으로 떨어져 숨지게했다.

장씨는 지난달 29일에도 자신의 집에서 숨진 모라드씨와 다투다 3층베란다 밖으로 떠밀어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장씨는 지난해 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전자제품무역을 하는 카셈씨를 친구소개로 만나 자신의 아파트에서 동거해왔는데 모라드씨는 지난달 초 자녀2명과 함께 입국했었다.

장씨는 범행당일 상오2시28분께 호텔현관을 통해 빠져나가는 모습이 호텔폐쇄회로TV에서 확인되고 침실창문과 창틀의 혈혼이 일치돼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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