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DPA=연합】 헬무트ㆍ콜총리가 이끄는 서독 기민당은 13일 실시된 2개 주의회선거에서 야당인 사민당에 패배,오는 12월의 총선을 앞두고 통치기반에 심각한 충격을 받았다.권위있는 서독 ZDF TV 전산집계에 따르면 사민당은 니더 작센주 선거에서 녹색당과 함께 기민당에 3석을 앞설 것으로 나타났으며,지난 24년간 아성으로 지켜온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도 역시 집권당을 누르고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
관측통들은 이들 2개주 유권자가 서독전체투표권 보유자의 40%에 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선거결과가 기민당의 상원통제권 상실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차기총선에서도 콜총리에 심각한 타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유권자들이 통독실현을 위한 서독측의 경제적 희생등 콜총리의 정책에 불만을 품고 사민당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12월총선은 조기통독실현 여부를 가름할 중요한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선거가 독일 재통일에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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