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간부 60여명도 방증자료 수집/집행부 10명 주초께 영장/서총련 1명 구속5ㆍ9시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시경은 13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민련집행위원장 김근태씨(43)를 제주에서 검거,서울로 압송해 서대문경찰서에 수감했다.
김씨는 「민자당일당독재분쇄와 민중기본권쟁취 국민연합」과 전대협등이 시위를 주도한 지난9일 하오5시께 서울 중구 명동성당입구에서 이수호 국민연합 상임집행위원장(41),한상렬 전민련 공동의장(40ㆍ목사)등과 함께 민자당창당을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하고 지난 10일에도 명동성당에서 철야농성중인 대학생 시민등 2백50여명앞에서 시위선동연설을 한 혐의이다.
김씨는 13일 하오1시께 제주시 노형동 유나이티드아파트 친척집에 은신해있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5ㆍ9시위추진경위와 참석자,전대협과의 연계과정등을 집중추궁해 주동자가 가려지는 대로 추가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또 김씨와 함께 사전영장이 발부된 이씨와 한씨의 연고지에도 형사대를 보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대협의장 송갑석군(24ㆍ전남대학생회장)등 전대협간부 60여명에 대한 방증자료를 관할 경찰서별로 수집,이중 집행부 간부 10여명에 대해서는 이번주초중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한편 종로경찰서는 13일 5ㆍ9시위를 주도한 서총련 중앙정책위원 김혁군(22ㆍ한양대국문4)을 집회및 시위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군은 지난 9일하오 동료학생들과 함게 신세계백화점앞에 집결,하오6시께부터 화염병과 돌등을 던지며 가두시위를 주도한 혐의이다.
김근태씨는 지난 85년9월 삼민투 배후조종혐의로 구속돼 징역5년,자격정지 5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88년6월30일 정부의 가석방조치로 2년9개월만에 풀려난뒤 88년12월21일 정부의 사면복권 조치로 공민권이 회복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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