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후도 “아시아 전체에 사과”【동경=연합】 가이후ㆍ도시키(해부준수) 일본총리는 11일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 대해 한국 뿐만 아니라 중국등 아시아 전체에 사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후총리는 이날 참의원예산위원회에 출석,야당의원으로부터 서독의 예에서 보듯 일본도 지난날의 과오를 깨끗이 반성하고 새 차원의 외교를 벌여야 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하고 노태우대통령과 만날 때 한국만이 아니라 아시아를 향해 과거 전쟁역사에 대한 책임을 통감,반성하는 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외무성 소식통은 아키히토 일왕의 사죄는 구체적 표현없이 쇼와 선왕의 발언을 모양만 바꾸는 선에서 매듭짓기로 했다고 전했다. 가이후 총리의 이날 참의원 답변은 「일왕사죄」를 요구하는 한국의 강경 자세를 의식,「반성」의 대상을 중국등 아시아 전체에 넓힘으로써 외교적 이득을 취하고 한국측 요구에 「물타기」 작전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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