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등 강요 5억갈취서울지검 특수1부(심재륜부장ㆍ함승희검사)는 10일 엉터리신문사를 차려놓고 외판사원을 무보수기자로 채용,기업체 등에 광고게재를 요구하거나 서적강매 등으로 5억여원을 갈취해온 「세무경제신문」(주간) 발행인 윤재룡씨(56) 등 사이비신문사 발행인ㆍ간부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죄) 혐의로 구속하고 「주간민경신보」 발행인 이화형씨(33) 등 4명을 수배했다.
검찰이 직접 공갈행위를 하지않은 사이비신문사 발행인을 구속한것은 처음이다.
검찰에 의하면 윤씨는 88년2월 무보수사원 20여명을 채용한뒤 지난해 12월말께 경기 고양군 모가구대표 김모씨에게 『세무비리를 기사화하겠다』고 협박,30만원을 갈취하는 등 기업체의 세무비리를 트집잡아 7백여차례에 걸쳐 광고게재강요,간행물 강매,신문사운영위원 위촉 등의 수법으로 모두 2억여원을 갈취해 왔다.
함께 구속된 「북한세계」사 경영주 이양호씨(43)는 격주간지 「북한세계」,월간 「여성매너」,「주간보국신보」 등을 등록해 놓고 10여명의 무보수사원을 고용,87년7월 청평산장호텔 정모씨의 건축허가상 비리를 트집잡아 1천만원을 받는 등 2천3백여만원을 갈취해 왔다.
수배된 주간 「민경신보」,「주간내정신보」 발행인 이씨는 지난 4월 구속된 이동재씨(27) 등 무보수 외판사원 10여명에게 특집부장 등의 신분증을 만들어주고 각기업체에 서적을 강매케 하는등 2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다.
윤씨는 78년 「최신세무자료」 등 사이비신문을 발행,공갈을 일삼다 81년 사이비언론인숙청때 구속돼 징역1년6월을 선고받았으며,11대국회의원선거에 출마,낙선했는데 국민훈장석류장까지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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