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ㆍ박상준기자】 지난달 28일부터 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위에서 농성중이던 근로자 51명 전원이 10일 하오2시15분께 농성을 풀고 내려왔다.★관련기사22면이로써 현대중공업 농성사태는 공권력투입 13일만에 일단락됐으나 이들의 하강이 노사간 협상타결에 의한것이 아니어서 회사정상가동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입원기간중에는 신변을 보장한다』는 당초방침에 따라 중환자8명을 포함한 51명 모두를 이날 해성병원에 입원시켰다.
회사측은 이날자로 조업중단공고를 해제한뒤 11일 상오8시부터 조업을 재개키로 방침을 정하고 하오5시께부터 회사정문과 사원사택등에 조업재개공고문을 게시하는 한편 관리직사원 4천6백명을 동원해 회사전지역에 대한 청소와 기계정비등 조업준비를 마쳤다.
농성근로자들은 이날 상오10시40분께 의료진과 함께 골리앗크레인 위로 올라간 회사측 대표와의 면담에서 『기자회견을 주선해주면 공식입장을 밝히고 농성을 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근로자들은 하오2시께 보도진들이 크레인밑에 도착하자 차례로 내려왔다.
이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동료들이 단식으로 상당히 지쳐있어 한사람이라도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농성해제를 결정했다』며 『상당수 근로자들이 결사투쟁을 고집했으나 직권으로 농성해제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또 『회사측과의 협상에서 타결된것은 없으며,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회사측과의 대화등을 해가며 투쟁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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