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준 대통령보좌역【동경=정훈특파원】 김학준대통령사회담당보좌역은 9일 일본 마이니치(매일) 신문과의 회견에서 『김일성 부자세습체제에는 변화가 없지만 북한에도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고 진단하고 『지금이야말로 남북이 군사문제를 진지하게 다룰 시기』라고 밝혔다.
김보좌역은 이날 『통신혁명의 시대인 현대에는 어떠한 폐쇄정책으로도 외부로부터의 정보침투를 막을 수 없다』며 『소련과 동구의 변혁이 북한에도 밀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좌역은 『북한은 변화를 피할 수는 없지만 급격한 변화를 허용할 경우 체제자체가 붕괴될 지도 모르는 딜레마에 빠져있다』며 『이 때문에 「통제된 변화」를 지향하기 시작했다』고 관측했다.
김보좌역은 청진 원산 등에 중국과 같은 경제특구를 만들려는 계획등으로 보아 2∼3년 후엔 북한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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