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등 9개사 94% 출근 정상조업【울산=박재영ㆍ박상준기자】 현대중공업이 7일 34.1%의 출근율을 보이면서 정상조업 채비를 마친가운데 골리앗크레인위서 9일째 농성중인 파업집행부가 6ㆍ7일 잇달아 회사측과 협상,사태수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12개 계열사중 현대중전기ㆍ종합목재ㆍ미포조선등 9개사는 이날 평균94% 출근율속에 정상조업했고 현대자동차ㆍ중장비등 2개사는 일부 강성노조원들의 반발로 부분조업에 그쳤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8일의 조합원총회를 앞두고 노ㆍ노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장명우전무,신익현관리상무,서문화인사노무관리부장등 회사측 대표 5명은 이날 상오9시20분께 골리앗 크레인으로 올라가 이갑용 비상대책위원장(31)등 노조측대표와 1시간20여분동안 협상했다.
노조원들은 협상에서 농성해제의 전제조건으로 무조건 고소ㆍ고발취하주장에서 1심공판까지로 시한을 못박은뒤 ▲농성해제후 신변보장 ▲크레인 엘리베이터가동과 인터폰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회사측은 사법적인 문제는 수용이 곤란하나 관계기관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이날 하오3시부터 엘리베이터를 가동시켰다.
한편 이위원장등 파업집행부는 7일 하오4시40분께 골리앗크레인 상층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와 근로자가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당초 주장했던 사항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는 범위에서 상당부분을 양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회사측과의 협상이 의외로 조기에 타결될 가능성도 보인다.
이에앞서 노사양측은 6일 하오5시40분께부터 골리앗크레인 40여m지점에서 만나 공권력투입이후 처음으로 쌍방 의사타진을 위한 1차협상을 40여분동안 가졌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기능직 3천1백46명등 6천9백42명이 출근,조선사업부를 제외한 플랜트ㆍ엔진등 5개 사업부는 부분조업 또는 조업준비작업을 했다.
97.5%의 출근율을 보인 현대자동차에서도 이날 출근직후 제1공장 의장1부 소속 근로자 7백여명이 1시간30여분동안 작업을 거부하기도 했으며,생산율저하로 평상시의 41%정도의 자동차생산실적밖에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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