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멕시코는 가을께 방문할듯정부는 4일 오는 24일부터 6월4일까지 노태우대통령이 일본·캐나다·미국·멕시코 등 4개국을 순방키로 한 당초계획을 변경,일본만 방문키로 최종결정했다.
정부는 최근 「총체적 난국」과 관련,노대통령의 장기간에 걸친 해외순방이 국정의 효율적 운영에 차질이 있다는 민자당과 정부의 의견에 따라 이날 노대통령의 결심을 받아 순방일정을 이같이 재조정했다.
이번 순방계획에 포함됐던 캐나다·미국·멕시코 방문은 올가을께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정부는 노사·경제문제 등 어려운 국정현안을 노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이같은 의견을 노대통령에 건의했다』고 밝히고 『노대통령의 3개국 순방계획이 연기됨으로써 몇가지 외교적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대국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의 경우 노대통령의 방일을 두차례나 연기한 바 있고 일본수상이 세차례 방한한 점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방문키로 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KBS사태등 노사분규가 발생한 10일 전부터 강영훈국무총리와 최호중외무장관에게 순방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바가 있다.
한편 노대통령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일본을 방문,가이후 일본총리와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재일동포 법적지위문제,기술협력문제,무역균형확대 방안 등 양국간의 현안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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