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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어음 위조단 적발/영세업체에 30% 할인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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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대 어음 위조단 적발/영세업체에 30% 할인판매

입력
1990.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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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구속ㆍ50여명 수배【수원=윤정상기자】 경기 안산경찰서는 4일 2백억원상당의 위조약속어음 2천6백장을 복제,전국에 팔아온 유가증권위조단 총책 김성진씨(53ㆍ경기 구리시 수택동 517) 도안사 김영용씨(45ㆍ서울 구로구 독산동 856)등 일당 11명을 유가증권위조 동행사및 사기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필름제조책 장성환씨(70ㆍ경기 미금시)와 공급ㆍ판매책등 50여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유가증권위조용등사기ㆍ위조필름및 도장,위조벽지약속어음 1백50매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에 의하면 총책김씨는 지난 88년 4월부터 경기 구리시 수택동 517 자신의 집에 인쇄동판용필름제작기등 유가증권위조시설을 갖춰놓고 도안사 김씨에게 시중은행 약속어음을 복제케해 1장당 10∼20만원을 받고 모두 2천6백장을 판매책에게 팔아넘겨 서울ㆍ경기지방의 영세업체에 할인ㆍ유통시켰다.

구속된 판매책 유복형씨(48ㆍ서울 구로구 고척1동 87의3)는 지난1월 김씨로부터 넘겨받은 백지위조약속 어음 2백60장에 액면 5백∼8백만원을 기재한 뒤 포항제철이 발행한 3∼6개월짜리 어음인 것처럼 위조,하부조직을 통해 서울 중구 방산시장등지에서 영세기업등에 25∼30%할인가에 판매ㆍ유통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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