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사도 처분계획 착수/삼성 현대 럭금 대우 쌍용 한진 선경 대림 한화 롯데정부는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그룹등 10대재벌그룹에 대해 다음주말까지 부동산 보유현황을 국세청에 제출케 해 이를 토대로 매각대상비업무용 부동산을 선정,조기매각하도록 통고하는등 30대 재벌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들의 부동산매각을 이들 10대그룹이 솔선해서 선도하도록 했다.<관련기사9면>관련기사9면>
정부는 지난 1일 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5대재벌의 기조실장과 만나 이같은 방침을 통보하고 비업무용부동산의 조기매각을 촉구한데 이어 3일 낮 시내 모음식점에서 박필수상공부장관이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쌍용 한진 선경 대림 한국화약 롯데그룹 등 10대재벌 기조실장과 모임을 갖고 정부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에 주요 재벌그룹들이 앞장서 주도록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박장관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벌에 대한 국민불신을 씻기 위해선 재벌들이 부동산투기의 주범이라는 인상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재벌들이 솔선수범해서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상공은 재벌의 부동산보유현황을 업무용과 비업무용으로 구분해 내주말까지 정부에 제출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세청도 재벌들이 제출한 부동산 보유현황을 토대로 엄격한 기준에 따라 불요불급한 비업무용 부동산을 가려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매각대상을 확정,해당기업에 통보할 방침이다.
정부가 비업무용 부동산의 우선적인 매각대상기업을 10대재벌로 정한것은 30대재벌그룹보유 부동산중 70%가량을 상위 10대재벌 그룹들이 차지하고 있어 이들이 솔선수범해서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해야만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10대재벌그룹들은 일단 정부방침에 따른다는 방침을 정하고 기조실을 중심으로 부동산보유현황 분류작업과 함께 비업무용으로 구분된 부동산에 대한 매각계획수립에 착수했는데 기업들의 투자위축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정부가 합리적인 판정기준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