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철야농성… 주가도 폭락【홍콩=연합】 이등휘 대만총통(대통령)은 2일 제8대 총통취임식(5월20일)을 앞두고 차기행정부의 수반으로 현 국방부장인 학백촌 장군(70)을 지명,야당은 물론 집권국민당 지도자들로부터 강력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대만계인 성도일보를 비롯한 홍콩의 신문들은 『학백촌 장군의 차기행정원장(총리)지명은 대만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치안악화와 무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것 같다』고 분석하면서 그러나 계획대로 신정부가 구성되면 군출신이 대거 진출하는 「군사정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차기행정원장으로 계속 유임하기를 희망하는 이환 현 행정원장측도 크게 반발,입법원에서의 행정원장인준에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어 정국이 위기에 직면하고 있으며 주식시세도 폭락했다.
더욱이 대만 대학생들은 학백촌장군의 차기행정원장 지명소식이 전해진 2일 하오 시내 중심부의 장개석기념공원에서 철야 항의농성에 들어갔으며,야당인 민진당 당원들도 일부 합류해 대만정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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