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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무임운행/어제/승객 대부분 표구입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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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무임운행/어제/승객 대부분 표구입 승차

입력
1990.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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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위원장직무대행 조상호ㆍ33) 소속 노조원 1천여명은 1일상오10시30분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내 3ㆍ16민주광장에서 조합원비상총회를 갖고 이날 하오3시부터 밤12시까지 시한부 무임운행투쟁을 벌였으나 승객들의 호응은 적었다.노조원들은 ▲현대중공업ㆍKBS등에서의 즉각적인 공권력 철수 ▲공사측의 성실한 단체교섭자세 ▲한진희지하철공사사장의 즉각퇴진등 4개항을 요구했다.

지하철공사측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오3시부터 본사직원8백여명과 서울시공무원 4백여명을 각역에 배치,매표ㆍ검표업무를 맡곁다

이날 무임운행은 지하철 전구간 1백2개역 가운데 을지로입구,시청,종로5가역등 15개역에서만 40여분간씩 자유통과(프리게이트)가 이루어졌으며 하오9시께부터는 평일과 다름없이 정상운행됐다.

승객들도 무임승차하지 않고 돈을 내는 경우가 많아 이날 하오3시 2호선 건대입구역의 경우 하오4시까지 1시간동안엔 승객 20%가량이 무임승차했으나 4시 이후엔 95%이상이 표를 구입하고 승차했다.

지하철공사측은 노조의 무임운행때문에 수입액이 평소의 97%수준인 5억4천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잠정집계하고 관련자들을 직무유기등혐의로 고소ㆍ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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