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회견【코펜하겐 로이터=연합】 리투아니아 공화국은 소련당국을 협상으로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11일의 탈소독립선언을 잠정연기시킬 용의가 있다고 리투아니아 부총리 로무알다스ㆍ오졸라스가 30일 한 덴마크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오졸라스는 이날 덴마크일간지 베를링스케 티덴데와 가진 전화 인터뷰를 통해 리투아니아는 소련측과의 협상을 시작하는 첫 단계로서 리투아니아가 독립선언과 관련,통과 시킨 법률중 어느것이 소련의 이익에 해가 되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독립선언을 잠정 연기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오졸라스는 이어 이같은 리투아니아측의 제안은 경제제재 조치의 완화 및 독립선언 유보 타협안에 대한 수용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소련에게뿐 아니라 서방국가들에게도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고 현 시점에서 리투아니아가 서방에 요구하는 것은 소련이 협상에서 리투아니아를 속이지 않고 무력을 사용하지 않도록 협상과정을 감시해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베를링스케 티덴데지는 또 란츠베르기스 측근소식통을 인용,리투아니아 정부는 독립선언을 2년간 연기시킬 용의가 있다고 전했는데 리투아니아가 독립선언과 관련,통과시킨 법률중 소련이 폐기를 요구하는 주요대상법률은 리투아니아인의 소련군 징집면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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