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증시부양책을 쓰지않겠다고 밝히자 이에 따른 실망감으로 증시는 투매양상을 보이며 대폭락,종합주가지수 7백20.37을 기록했다.28일 증시에서는 전날 나돈 청와대 경제장관회의서의 증시부양책발표설ㆍ부동산투기관련 대통령긴급명령권 발동설ㆍ증권사사장단 긴급대책 발표설등이 모두 사실무근임이 드러난데다 정부가 증시부양책을 고려치않고 있다는 소식에 실망감이 확산,무차별 투매가 일어나며 주가는 전날에 비해 28.49포인트 떨어졌다.
거래도 극히 부진,3백90만주의 거래량을 기록,지난 88년7월16일(3백5만주)이래 최저수준을 보였다.
기대를 모아온 부양책이 무산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앞으로 증시에서 더이상 바랄게 없다」는 불안감에 휩싸이며 무조건 팔자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KBS사태 및 현대중공업에 대한 공권력개입도 사회불안감으로 비춰져 증시분위기를 더욱 위축시켰다.
은행ㆍ증권ㆍ기계등 대형주 대부분이 하한가까지 급락했으며 하한가에도 팔리지 않은 잔량주문이 종목별로 수천주에 달했다.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7백41개종목이 하락한 반면 상승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정부발표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증시분위기 진정을 위한 수습책이 마련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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