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상황비슷 「경험자자격」중재김용갑전총무처장관은 28일 상오9시부터 하오5시까지 KBS에 머물며 비상대책위 대표들과 협상을 하는동안 간간이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입장과 협상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무슨 자격으로 중재를 맡았나.
▲한때 장관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공권력투입만은 막아야겠다는 순수한 개인자격이다.
-개인자격으로 어떻게 비상대책위를 설득할수 있는가.
▲지금 아무런 직위에도 있지 않지만 방관할수 없다는 생각에서 중재에 나섰고 KBS사원들도 나의 중재를 신뢰하고 있다. 지난87년 청와대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6월의 상황을 겪었다. 지금이 그때와 비슷하다.
-정부측과 협의한 적이있었나.
▲오는 아침 최병렬공보처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한번 나서보겠다는 뜻을 밝혔고 최장관도 무척 고마워하며 수락했다.
-청와대특사라는 말이 있는데.
▲개인자격일 뿐이다.
-협상은 순조로웠다.
▲KBS사원들도 방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서사장의 퇴진시기로 의견차가 있었다. 공권력투입을 목전에둔 상태라 무척 답답했다.
-서사장퇴진시기는 언제인가.
▲서사장퇴진문제는 전국민적 노력으로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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