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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 수만명 또 시위/의회해산 요구… 군과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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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 수만명 또 시위/의회해산 요구… 군과 대치

입력
1990.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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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령불구 수도 울란바토르서【울란바토르,동베를린 로이터=연합】 몽고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27일 수만명의 야당지지 군중들이 정부의 불법시위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의회의 해산 및 공산당의 정부청사 퇴거 등을 요구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전개,군ㆍ경병력과 대치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울란바토르의 한 몽고언론인은 4만여명의 군중들과 1천2백명의 비무장 군경병력이 이날 정오(현지시간) 시내중심가 정부청사 주변에서 서로 대치했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이후 몽고의 공산 정부가 야당지지자들의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이를 금지한다는 포고령과 함께 시위현장에 군병력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날 시위는 2시간에 걸쳐 평화적으로 진행 됐으며 시위진압을위해 무력은 사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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