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바로프스크서 한민족대표자회의… 곧 「한인협회」설립/노보스티 통신【동경=정훈특파원】 소련의 하바로프스크에서 최근 재소한민족 대표자회의가 열려 「조선자치공화국」을 수립하는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됐다고 소련의 노브스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이 회의에는 하바로프스크,타슈켄트,알마아타,페르가나,안지잔등지의 한민족센터 및 협회의 대표자들이 참석,소련국적의 한인협회를 설립할 것과 장래는 러시아공화국에 속하는 「조선자치공화국」을 수립하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했다는 것.
또한 소련내 한인조직의 활동자금지원을 위해 협동조합과 합작기업을 설립하는 문제도 논의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소련 우즈베크공화국에 거주하는 한인 4만5천명을 대표하는 2백50명의 대의원이 공화국 수도 타슈겐트에 모여 타슈겐트 재소조선인협회를 창립한 자리에서도 앞으로 재소 한인들이 소련내에 자치영토를 가져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
당시 타슈겐트 재소조선인협회결성을 보도한 카자흐공화국 알마아타의 한글신문 레닌기치는 협회대의원들이 한인자치영토로 하바로프스크부근의 연해주지역을 꼽았다고 전했다.
현재 소련거주 한인교포는 43만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은 최근 한소관계 개선움직임과 함께 각지에 고려회등의 한인단체를 조직,한인들의 독자성과 뿌리를 되찾는 작업을 활발히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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