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기자】 현대중공업의 2만여근로자들은 23일 상오8시 정상출근은했으나 「고품질 향상작업」을 내세우며 태업에 들어가 정상조업이 되지않고 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상오 11시부터 운영위를 열어 구속또는 불구속으로 조사를 받고있는 4명의 노조간부에 대한 고소취하와 단체협약교섭시기를 늦춘데대한 시정각서작성등 5개항의 요구사항을 최종 결정,회사측에 통보했다.또 노조측은 회사측이 요구사항을 수용할 경우 25일로 예정된 전면파업을 취소할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구속근로자 석방요구와 회사측의 단체협약 불이행을 담은 벽보를 만들어 「1인1벽보붙이기운동」을 통해 사내 곳곳에 붙였다. 한편 회사측은『노조측으로 부터 협상제의가 들어오면 언제든지 교섭에 응하겠다』고 밝히고 모처럼 맞은 호경기를 살려 실익을 찾자는 내용의 가정통신 4만5천매를 만들어 근로자와 가족에게 돌리며 정상조업을 호소했다.
울산 지방노동사무소는 23일 현대중공업노조의 태업사태에 대해 경고장을 보내 『이로인해 불상사가 발생할 때는 노조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경찰서는 이날 하오 6개중대병력 1천8백여명을 회사주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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