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희생 치르더라도 정상화 조치”정부는 23일 KBS사태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KBS가 언론기관이라는 점을 감안,인내심을 갖고 대처해 왔다』면서 『KBS가 끝내 국민의 정당한 알권리를 계속 짓밟고 불법행위를 멈추지 않는다면 어떤 희생을 무릅쓰고라도 KBS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정부가 KBS사태에 대해 강력대응 할 것임을 밝혔다.
내무ㆍ법무ㆍ노동부ㆍ공보처등 4개부처 장관명의로 발표된 이날 담화문은 『지난 12일부터 계속되고 있는 방송의 전면제작거부ㆍ집단적인 농성시위 그리고 사내 공포분위기 조성등은 실질적인 파업행위이며 다중의 위력에 의한 업무집행 방해행위』라고 주장하고 『KBS사원들은 이러한 탈법적인 파업행위가 우리의 어려운 경제현실에 어떠한 충격을 줄지 심사숙고해야 하며 이러한 우려가 사실로 나타날 경우 그 책임은 KBS사원들에게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밝혔다.<관련기사2면>관련기사2면>
정부의 이날 담화는 25일의 울산 현대중공업 파업등을 앞두고 KBS사태가 생산현장의 춘투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담화문은 또 『KBS이사회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서기원사장의 무조건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합법적인 노동쟁의가 아니라 인사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하고 우선 방송정상화를 한 다음 대화를 하자고 요구했다.
최병렬공보처장관은 이와관련,『이번 사태가 일어나면서 국민들,특히 대기업등 생산현장에서 정부가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항의를 받게 됐고 이런 배경에서 오늘 담화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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