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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자가용 귀가 30대 주부 강도피랍 9시간만에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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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자가용 귀가 30대 주부 강도피랍 9시간만에 탈출

입력
1990.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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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임종명기자】 밤늦게 귀가하던 가정주부가 집앞에서 강도를 만나 갖고있던 수표를 빼앗기고 승용차 뒤트렁크에 감금당한채 끌려다니다가 9시간만에 탈출했다.지난 20일 0시께 광주 서구 화정3동 우성아파트5동앞 주차장에서 아파트상가매매 계약금을 받아 귀가하던 이 아파트주민 한모씨(33·여)가 자신의 광주1라1611호 르망승용차를 주차시킨뒤 집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20대로 보이는 3인조 복면강도가 가스총과 칼로 한씨를 위협해 갖고있던 국민은행발행 1백만원짜리 수표4장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한씨를 헝겊으로 눈을 가리고 손발을 묶어 승용차트렁크에 싣고 다녔는데 이날 상오9시께 차가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성아파트앞길에 잠시 멈추는 사이 한씨가 뒤트렁크문을 열고 뛰어내리자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

한편 이날 상오10시께 범인으로 보이는 20대청년이 광주 동구 대인동 국민은행 대인동지점에 나타나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다 지급정지됐다는 은행직원의 말을 듣고 그대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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