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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또 폭락 770 무너져/13P 하락… 768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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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또 폭락 770 무너져/13P 하락… 768 기록

입력
1990.04.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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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속출… 전업종 내림세주가가 또다시 큰 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7백70선이 붕괴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날과 같은 악성루머도 나돌지 않는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속에 막연한 불안심리가 확산되며 「팔자」가 급증,주가가 급락하는 양상이었다.

19일 증시에서는 전날의 급락분위기가 이어지고 뚜렷한 호재성 풍문도 나돌지 않은 가운데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사자」보다 「팔자」가 월등히 많아지며 주가는 전날에 비해 13포인트 하락,종합지수 7백68을 기록했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16일의 연중 최저치 7백77을 3일만에 다시 경신하며 지난 88년 11월17일의 7백63이래 1년 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뚜렷한 호재가 부가되지 않은 가운데 1조원을 넘어선 미수매물의 급증이 주가하락을 가속화시켰다.

과다한 회사채인수 및 늘어나는 외상주식으로 증권사등 기관투자가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사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증시안정화대책이 당분간은 발표되지 않으리라는 추측도 「팔자」를 부추겼다.

한편 이날 하오 1시30분께 광주지역 투자자 1백여명이 증권전산 광주지사에 몰려가 주문을 처리하는 컴퓨터의 작동스위치를 내려 30여분동안 이 지역 19개 증권사 지점들의 주문전달이 되지 않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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