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봉쇄 일단유보 소연방정부/“독립입법 잠정동결” 공화국의회【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리투아니아 공화국 의회는 18일 소련 당국이 리투아니아에 대한 에너지공급을 전면 봉쇄하겠다는 위협을 잠시 유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소련정부에 대해 새로운 양보를 할것인가 하는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다.
이날 하오에 표결에 붙여질 예정인 의회 결의안의 초안에는 향후 2주간 리투아니아 의회의 모든 입법행위를 동결하고 소련 정부와의 새로운 회담을 재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결의안은 리투아니아 공화국이 지난달 11일 선포한 탈소독립 선언을 지지한 볍률들을 폐기하지 않을 경우 리투아니아에 대한 전면적인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위협에 대응해 마련된 것이다.
한편 이날 현재 리투아니아에 대한 석유와 가스공급은 소련정부의 공급 중단 경고에도 불구,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타ㆍ라프쿠스 리투아니아 의회대변인은 이날 전화 인터뷰를 통해『만일 소련정부가 의회간 협의를 개시한다면 우리는 오는 5월1일까지 모든 새로운 법률의 채택을 동결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고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모스크바에 파견할 대표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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