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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첫 민선회장 한호선씨(5분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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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첫 민선회장 한호선씨(5분간 인터뷰)

입력
1990.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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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시녀 청산 보완관계로/수입개방 97년까진 재고돼야”8백만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농협중앙회의 첫민선회장에 한호선 현중앙회장(53ㆍ사진)이 뽑혔다.

한회장은 18일 서울 농협중앙회관 대강당에서 농민의 손에 의해 뽑힌 회원조합장 1천4백66명 (4명불참)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중앙회장및 상임감사 직선에서 8백67표(득표율60%)를 획득,3백59표를 얻은 전농림수산부장관 윤근환후보(61)와 2백29표를 얻은 구 민정당 거제지구당위원장 반성우후보(56)를 압도적 표차로 물리치고 초대민선회장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회장은 당선후 『이번 선거결과는 직선회장으로서 진정한 농민의 농협을 만들어달라는 농민들의 요청의 표시였다』며 『조합원이 주인이 돼 상향식으로 자율운영되는 농협민주화의 기틀을 다지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농협 운영계획은.

▲중앙회의 기능을 축소ㆍ전문화하고 회원조합에 사업을 대폭 이양,조합장의 권한을 강화해 자율경영체제를 확립시키겠다. 이사회 기능을 강화해 조합장이 중앙회운영에 적극 참여토록 하겠다.

시ㆍ군단위 조합장협의체를 제도화하고 대의원회내에 조합장으로 구성된 농정대책위를 설치할 계획이다. 유통ㆍ가공사업은 원칙적으로 회원조합이 담당토록 하겠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신용사업 위주의 중앙회 사업기능을 쇄신,경제사업활성화등 농협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힘쓰겠다. 농산물 가공사업을 확대하고 생산비 절감을 위해 비료ㆍ농약ㆍ사료등 주요 생산자재의 생산에 중앙회가 참여할 계획이다.

수출촉진을 위해 농협이 출자하는 조합무역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조합원의 선진농업기술 습득 기회를 확대키 위해 농협관광회사도 설립할 것이다. 조합의 농산물가공사업과 숙박업,가스ㆍ주유소사업,농민휴양시설 운영등이 가능하도록 관련법규 개정을 추진할 생각이다.

­우리농업의 최대현안은.

▲수입개방 대응책이다. 97년까지의 전면개방은 재고돼야하며 정부의 강력한 재정지원 등으로 충분한 보완조치가 선행된 다음에 단계적인 개방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

­대정부관계는.

▲일부에서 그동안의 농협의 위상에 대해 「정부의 시녀」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같은 관계를 청산,상호 협조ㆍ보완관계를 유지토록 하겠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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