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관리 「헤리티지」 세미나서 밝혀【워싱턴=이재승특파원】 소련은 남북한 당사간의 접촉확대를 통해 긴장을 완화토록 고무 조장하고 있다고 소련관리가 공식석상에서 발언했다.
예프게니ㆍ아파 나시예프 주미소련대사관 아시아지역담당 참사관은 12일 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아 태지역에서의 미 소목표,우연의 일치냐 대결이냐」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소련은 미ㆍ중ㆍ일등 이 지역의 주요국들과 한반도 긴장완화에 대해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그것은 남 북한 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소련의 관심은 남 북한의 통일과정이 외국의 간섭없이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아파나시예프참사관은 또 남 북한이 긴장완화를 위해 크건 작건 좋은 제안을 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알렉산더ㆍ추리린 주미 소대사관 정치군사담당참사관은 『소련은 소련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미군기지들을 위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비행시간으로 수시간거리에 있는 주한미군기지들을 블라디보스토크 나홋카등 소련의 극동지역에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무부의 한 고위관리는 한 소접근은 한반도 안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말하고 『그러나 소련은 북한에 미그 29신예전투기를 제공하는등 일관되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련이 한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경우 미국이 서둘러 북한을 인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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