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무 제의…통독협상 진전기대【뉴욕ㆍ브뤼셀 외신=종합】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11일 그동안 소련이 고수해온 독일 재통일후 중립화 주장에서 일보 후퇴,통일독일의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동시 가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브뤼셀에서 발간되는 나토관계전문 간행물 「나토 16개 회원국(NATO'S 16 NATIONS)에 기고한 글에서 소련내 많은 전문가들도 이같은 통일독일의 「이중회원제」가 난관에 봉착해있는 통독협상의 실질적 돌파구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통일독일은 궁극적으로는 중립화 돼야하며 나토에만 가입하는 일은 소련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중인 발렌덴ㆍ팔린 소련공산당중앙위 국제부장도 11일 뉴욕타임스지와의 회견에서 소련은 새로운 유럽안보체제가 마련될때까지 통일독일이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에 동시회원국이 되는 방안을 받아들 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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