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상준기자】 60여년만에 일본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돌아온 고려청자 조선백자등 국보급문화재 9점중 대부분을 일본소장가가 10일 우리나라에 조건없이 기증할 의사를 밝혔다.일본최대의 골동품 소장가인 히가사ㆍ겐이치씨(일립건일ㆍ81ㆍ부동산임대업ㆍ일본신호시중앙구중산우통1정목41)는 이날 상오8시 부산시경에 출두,피해자 진술을 하면서 『합법적 절차에 따라 피해품이 회수되면 한국민의 감정등을 고려,절차를 밟아 대부분 기증형식으로 되돌려 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히가사씨는 기증범위와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않았으며 조선중엽백자인 청화백자맹호금수문호등 3점에 대해서는 계속소장가능성을 타진하는등 강한 애착을 보였다.
히가사씨의 기증의사와 관계없이 문화재보호법(27조ㆍ76조)은 국보급ㆍ보물급,기타문화재의 외국반출을 일체금지하고 있어 이들 문화재의 재반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수사당국과 문화재보호당국은 『한일 양국간에 사법공조협정이 체결되지 않았고 일본이 유네스코 문화재인도 협약에도 가입하지 않아 골동품을 돌려줄 의무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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