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백10선 “곤두박질”주가가 연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며 종합주가지수 8백10선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88년11월26일(8백10.78)이후 1년 5개월여만의 최저치이다.
10일 증시에서는 전날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기대를 모아온 증시안정화대책이 발표되지 않는데 따른 실망감으로 팔자가 많아 주가가 전날에 비해 6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1조원선에 육박한 미수금으로 증시 분위기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기관투자가들도 이렇다 할 증시개입 조짐을 보이지 않자 불안감에 주식을 처분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
김영삼 최고위원과 박철언 정무장관간의 갈등등 민자당 내분조짐도 정국 불안감으로 받아들여져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증시분위기를 일신할 만한 뚜렷한 재료가 대두되지 않는 상태에서 고객예탁금 감소ㆍ미수금 증가 등으로 증시기반은 갈수록 취약해져 불안심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거래도 부진 거래량은 전날에 이어 활황기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7백만주 선에 그쳤다.
단자와 의복업종이 소폭상승했을 뿐 나머지 전업종의 주식값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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