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핵무기 사용 방위전략포기땐 통일독일 나토잔류”

◎동독 연정협상 합의문서 규정【동베를린 로이터 연합=특약】 차기총리로 내정된 드메지에르 동독 기민당 당수는 9일 사민당등과 대연정 구성에 따른 각료배정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는데 소식통들은 차기 외무장관으로 메켈사민당 당수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이날 입수한 연정회담의 통독관련문서에서는 동서독이 7월1일 통화단일화에 합의하고 폴란드와의 현 국경선을 인정하며 양국군대를 대규모 감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합의문서에는 또 미래의 통일독일이 나토가 소련의 공격저지를 위한 핵무기 사용권을 규정한 방위전략을 포기한다는 전제하에서 나토 잔류방안과 동서독 마르크화의 1대1 교환방안,양독간의 사회보장제도의 합병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