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30만명 탈소시위【뉴욕 로이터 AFP=연합】 겐나디ㆍ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 대변인은 7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소 연방헌법이 규정한 절차에 따라 향후 5년내에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의 방미를 수행중인 게라시모프는 이날 TV회견에서 소 최고회의가 최근 승인한 연방탈퇴법에 따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주민투표등을 실시,5년내에 독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투아니아측은 앞서 연방탈퇴법이 그들의 일방적인 독립결정과는 기본적으로 무관하다고 선언했으나 모스크바측과 이 법을 「응용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지적,정치적 타결 가능성을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공화국 수도 빌니우스에서는 이날 30만명의 시민이 모여 지도부의 탈소결정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나 이렇다할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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