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2백50명… 매 주말 천마산등서 비상/올 일본등과 친선대회ㆍ「항공올림픽」 계획14세 학생부터 64세 노인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활강을 하며 창공을 난다. 비상의 꿈에는 노소나 남녀의 구별이 무의미하다.
비상의 꿈을 한껏 펼치는 조인들의 모임 에어맨클럽의 회원들은 일요일만 되면 남한산성 팔당 천마산부근 영종도 백운산등지에서 패러글라이딩이나 행글라이딩을 즐긴다.
에어맨(Airman)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항공스포츠계에 등장한 것은 지난 86년. 행글라이딩 서클중 가장 역사가 깊은 명성클럽이 해체위기를 맞자 이 클럽의 회원이었던 송진석(34) 이수열씨(33)등이 주축이돼 20여명의 동호인으로 에어맨클럽을 발족시켰다.
그러다가 지난 1월 12일 서울프리마호텔에서 에어맨클럽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회원확보를 위한 교육에 나섰다. 현재 회원은 2백50여명을 헤아린다.
에어맨클럽은 국내 5개지부와 6개 해외지부를 두고 있는데 6월에 전국에어맨컵대회,10월에는 한ㆍ일 친선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에어맨 지부가 있는 스위스,영국,오스트리아,호주,뉴질랜드등과도 친선대회를 갖고 연내에 사상 최초의 항공스포츠올림픽도 열 계획이다.
회장 송진석씨는 『에어맨클럽은 하늘을 난다는 것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실증하는 동호인들의 모임』이라며 『국제 항공스포츠의 길을 연다는 자부심으로 뭉쳐있다』고 말한다.
송회장은 세계 행글라이딩 선수권대회에 5회나 참가했고 11년째 국가대표선수생활을 하고있는 한국 행글라이딩의 산증인이다.
사무국장 이수열씨는 4년째 공군사관학교에 출강하고 있는 항공스포츠 이론가로 11년째 행글라이딩을 하고있다. 이국장은 소백산 연화봉에서 단양시내를 가로지르는 1천3백77m 활공기록도 갖고있다.
에어맨클럽은 패러글라이딩,행글라이딩,동력비행기 낙하산분과 등으로 나뉘어진다.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Parachute)에 행글라이더(Hangglider)의 성능을 가미한 항공스포츠. 비교적 적은 경비(70만∼80만원)와 노력으로 큰 위험 부담없이 비행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패러글라이더는 접으면 등산용배낭 크기로 축소 되고 무게도 5∼6㎏이며 1∼2시간만 연습하면 곧장 하늘을 날수있고 기체가 우아해 여성이나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패러글라이딩은 자연을 이용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자연에 대한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충고이다.
회원 오세영씨(64·약사)는 『하늘을 날때 느끼는 상쾌함은 60평생동안 다른 어느것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한 하늘을 날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에어맨컵대회에서 여자부 1등을한 클럽서기 이영옥양(25)도 『하늘을 날면 구름이 된것같은 행복감과 황홀감을 맛보게 된다』고 말했다.
에어맨클럽에서는 올해 8개기수 4백명에게 패러글라이딩을 교육할 계획을 수립,운영중인데 1기 50여명이 지난 1일 영종도 백운산에서 졸업비행을 했다. 현재는 2기생들이 교육을 받고있다.
패러글라이딩의 교육내용은 지상교육,이론,50m고도비행실기,5백m고도비행실기등이며 4주간 운영된다.
매주일요일 상오9시 클럽 셔틀버스가 잠실 롯데월드호텔앞에서 출발하는데 4주간 교육비는 장비대여료까지 10만원이다.
행글라이딩은 교육과정이 8회며 지상주행,이ㆍ착륙이론,50m비행실기등을 받아야 하는데 한번에 10명으로 한정되며 회비는 20만원. 클럽의 연락처는 (462)0741.【송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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