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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총리 “투기억제 한계”발언에 실망(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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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총리 “투기억제 한계”발언에 실망(시황)

입력
1990.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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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몰려 올 최저치접근이승윤부총리가 TV에 출연 『정부가 땅투기를 잡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한 발언이 악재로 작용, 주가가 전날에 비해 12포인트나 떨어져 종합주가지수 8백20선이 무너지며 연중 최저치에 접근했다.

7일 증시에서는 이부총리가 전날밤 KBS와 MBC TV대담프로에 출연 『정부가 지속적으로 부동산투기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투기억제에는 한계가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한 것을 투자자들이 부동산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증시침체가 장기화 될 것을 우려해 무조건 「팔자」에 나섰다.

뚜렷한 호 악재가 없는 상태에서 전날 급반등으로 관망세가 지배적이던 증시분위기가 이부총리 발언소식이 확대 해석되며 갑자기 「팔자」일색으로 뒤바뀌는 양상이었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8백19.3를 기록,지난 3월28일의 연중최저치 8백19.04에 근접했다.

획기적인 증시부양첵 발표설이 나돌았으나 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오히려 민자당의 내분 등으로 정국이 경색되리라는 우려감이 주가하락을 부채질 했다.

전날 급등세를 보인 단자ㆍ증권ㆍ은행등 금융주가 하루만에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전업종의 주식값이 일제히 곤두박질 쳤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날의 주가급락에 대해 강력한 부동산투기억제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기대해온 투자가들에게 이 부총리의 발언은 실망감만 안겨준 셈이라고 지적,투기억제를 포함한 증시안정화대책 마련없이는 증시가 회생하기는 힘든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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