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9천가구 27만6천명 거주/8개 도로망ㆍ지하철 3호선 연결/1만1천6백가구 연내 분양/행주산성ㆍ임진각등 묶어 관광권 개발도수도권 5개 신도시중 녹지비율이 가장 높아 최고의 전원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가 오는 9월 첫 분양 된다.
건설부는 6일 일산 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이곳에 27만6천명이 살 수 있도록 모두 6만9천가구의 주택을 건설키로 하고 이중 1만1천6백가구는 연내에 분양하겠다고 밝혔다.
건설부에 의하면 금년에 분양될 일산 신도시아파트중 3천가구는 오는 9월에,나머지 8천6백가구는 오는 11월에 분양되는데 유형 및 평형별 분양계획은 오는 6월에 마련될 일산 신도시 건설 실시계획에 따르기로 했다.
일산에서 1만1천6백가구가 연내 분양됨에 따라 금년중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분양될 주택은 지난달의 분당 시범단지 2차분 3천7백39가구를 포함,7만9천7백 가구로 당초 계획 6만8천가구보다 1만1천7백가구가 늘어나게 됐으며 이에 따라 주택가격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부는 또 이날 확정한 일산 개발계획에서 이 지역에 모두 8개의 도로를 신설,혹은 확장하는 한편,지하철 3호선을 신도시까지 연결,서울과의 교통이 원활해지도록 했다.
또 일산이 수도권 북부지역인 점을 고려,인근의 행주산성,임진각 및 앞으로 건설될 통일동산,자유로 등과 연계 개발해 관광도시로서의 성격도 갖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북방외교의 전개에 대비,이지역이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될수 있도록 도시중심부에 3만4천평의 외교단지를 조성,외국공관을 유치하며 대한적십자사와 이북5도청,남북대화 사무국 등 대북관련기관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일산 신도시의 녹지ㆍ공원비율은 23.7%로 분당의 20.1%,과천의 18.1%보다 크게 높은 반면,㏊당 인구밀도는 1백75명으로 목동의 2백64명,과천의 2백35명,분당의 2백13명보다 낮게 계획됐다.
건설부는 이같은 높은 녹지ㆍ공원면적과 낮은 인구밀도가 갖는 쾌적한 전원도시로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일산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정발산을 서울의 남산과 같이 일산의 상징적인 녹지대로 보존하고 생활권이 이 산을 중심으로 좌우 2개로 나누어지도록 건설키로 했다.
또 정발산 주변에는 단독주택단지를 두고 외곽에 고층아파트를 건설,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최대한 살려나갈 계획이다.
일산신도시의 부문별 개발계획은 다음과 같다.
▷개발기본방향◁
사업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정발산을 중심으로 생활권을 좌우 2개로 발전시킨다. 신도시 서쪽에 25만6천평 규모의 호수공원을 조성,한강과 순환시켜 수질을 유지토록 하며 공원중앙에는 평화와 통일을 상징하는 분수대를 설치한다.
행주산성,통일동산 등과 연계,관광도시의 성격을 갖도록 하고 외교관련시설,무역전시장,대규모 국제회의장,박람회장 및 첨단통신 정보시설을 만든다. 한수이북의 거점도시가 되도록 상업지역을 계획하여 농수산물 도매센터,대규모 백화점을 유치한다.
▷주택 및 인구계획◁
낮은 인구밀도의 쾌적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전체주택용지(1백59만8천평)의 26.3%를 단독주택용지로,10.7%를 연립주택용지로,61.6%를 아파트용지로,나머지 1.4%는 아파트 근린시설용지로 사용한다.
주택건설가구수는 6만9천가구로 이중 단독주택은 6천4백61가구(9.4%),연립주택은 5천4백82가구(8%),아파트는 5만7천57가구(82.6%)이다.
아파트는 저소득층을 위한 전용면적 7∼15평 규모의 임대아파트가 19.9%인 1만1천3백66가구,12∼25평형이 52.5%인 2만9천9백33가구,30평이상 중대형아파트가 27.6%인 1만5천7백58가구.
아파트는 저층 중층 고층 초고층형이 골고루 배분되도록 건설하며 용적률도 다른 신도시보다 낮게 책정,주거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단독주택용지는 필지당 면적이 65평정도로 조성하며 연립주택의 가구당 면적은 28평으로 한다.
▷교통계획◁
성산대교에서 행주대교와 일산을 연결하는 강북 강변고속화도로를 건설하고 임진각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46.6㎞의 통일로를 우선 4차선으로 건설한다.
서울의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사업지구 남쪽을 통과할 예정이므로 사업지구와 서울외곽 순환도로를 연결,교통량을 분산한다. 강북 강변고속화 도로와 인근 간선도로에서 산으로 진입하는 4개의 진입로를 건설하고 지하철 3호선을 연장,구파발일산간 20㎞를 건설해 지하철이 신도시 중심부를 관통토록한다. 신도시에는 지하철역사 5개를 건설한다.
▷주요시설 유치계획◁
교육시설은 국민학교 21개,중학교 11개,고등학교 10개등 모두 42개가 건설된다. 호수공원외에 정발산에 20만평 규모의 근린공원을 만드는 등 모두 18개의 근린공원을 만든다.【정숭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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