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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외무 “남북한중재”표명/미ㆍ소 외무회담서/한반도 군축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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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외무 “남북한중재”표명/미ㆍ소 외무회담서/한반도 군축가능성도

입력
1990.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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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선 한소접근 환영【워싱턴=이재승특파원】 제임스ㆍ베이커 미국무장관과 예두아르트ㆍ셰바르드나제 소외무장관은 5일 하오 3시간30분동안 미국무부에서 한반도의 긴장완화ㆍ독일통일문제 등 미소간의 현안지역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미소 양국장관은 이날 남북간의 직접적 대화와 신뢰구축을 조장한다는 데 일반적인 합의를 했다고 한 미정부 고위관리가 밝혔다.

이 관리는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남ㆍ북한간의 군사력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북한측이 핵확산금지협정에 가입하고서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수용하지 않는 데 다시 우려를 표명했으며,미소가 북한이 이를 수락토록 촉구할 것에 원칙적인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베이커국무장관은 모스크바와 서울의 접근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미국도 평양과 가까이 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북한측은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한편 셰바르드나제장관은 한반도의 긴장완화문제와 관련,『소련이 남ㆍ북한양측과 같이 관계를 갖고 있으므로 남ㆍ북한관계를 중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소련측 고위관리가 밝혔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또한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도 군축문제가 논의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 관리가 밝혔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이어 한반도뿐만 아니라 태평양지역의 긴장완화를 위해 양측이 전문가들의 교환을 계속해갈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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